(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짧은 동영상 앱 틱톡으로 유명한 중국 기술기업 바이트댄스가 사교육을 사실상 금지한 중국 당국의 조치 이후 교육사업 분야의 인력 해고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중국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 산하 다리교육(大力敎育)은 전날 대규모 감원을 시작했다.
이 업체의 핵심 사업은 취학 전 아동과 초중고 12개 학년(K12)을 상대로 한 교과목 수업으로 여러 앱을 운영한다.
다리교육의 1대1 온라인 영어수업 플랫폼 '고고키드'는 전면적인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칭베이(淸北), 과과룽(瓜瓜龍) 등 이 업체의 다른 플랫폼은 분야를 전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리교육은 바이트댄스가 지난해 10월 출범시킨 교육 브랜드다. 이 회사의 직원 규모는 강사를 포함해 2만명이 넘는다.
바이트댄스는 교육 분야가 틱톡 이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투자를 늘려왔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달 25일 1천200억 달러(약 138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사교육 시장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초강력 규제를 내놨다.
체육과 문화예술 등을 제외한 수학 등의 학과 수업과 관련한 과목을 통해 사교육 기관들이 이윤을 추구하는 것을 금지하고 기업공개(IPO) 등 자금조달도 막았다. 외국인이 사교육 분야에 투자하는 것도 금지했다.
이같은 규제는 가계의 사교육비 부담이 낮은 출산율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가운데 나왔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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