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말레이시아 핀테크기업 빅페이에 700억원 투자

입력 2021-08-06 17:10  

SK, 말레이시아 핀테크기업 빅페이에 700억원 투자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SK동남아투자법인이 말레이시아 선도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사업자인 빅페이에 미화 6천만달러(한화 약 700억원)를 투자했다고 6일 밝혔다.

빅페이는 말레이시아 저가항공사 에어아시아의 자회사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결제와 국내외 송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자지갑(스마트폰에 모바일 신용카드·계좌 등을 담아두고 결제하는 시스템)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고 SK 측은 전했다.
빅페이는 태국과 필리핀 등지에서도 이미 결제·송금 사업 면허를 확보했다.
SK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로서 빅페이가 추진하는 사업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권리와 함께 향후 미화 4천만달러(약 450억원)까지 추가로 투자할 수 있는 옵션을 확보했다.
SK는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역량과 핀테크 사업 경험을 제공해 빅페이와 함께 동남아 핀테크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할부 결제, 대출,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 중개 서비스 등으로 사업 모델을 확장해 '원스톱'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80%를 넘고, 온라인 거래 성장률 역시 매년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핀테크 산업 전망이 밝다. 이 중에서도 전자지갑 시장은 아직 성장 초기로 향후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SK는 빅페이가 주도하는 말레이시아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 컨소시엄에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 중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중 하나인 PNB 산하 금융그룹 MIDF, 싱가포르 사모펀드 이클라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에는 빅페이 컨소시엄을 포함해 총 29곳이 신청 서류를 제출했으며,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내년 초 이중 최대 5곳의 인터넷 전문은행을 선정할 계획이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