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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카리브해 섬나라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의 총리가 시위대가 던진 돌에 맞아 머리를 다쳤다고 AP·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랠프 곤살베스 총리는 전날 오후 의회 앞에서 차에서 내려 건물로 들어가다가 의회 입구를 막고 있던 200명가량의 시위대를 맞닥뜨렸다.
시위대는 물병과 돌을 던지며 항의했고, 총리는 날아온 돌에 관자놀이 윗부분을 맞아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부는 총리가 이웃 바베이도스로 이송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시위는 간호사와 경찰 등의 노동조합이 주도한 것이었다. 이들은 정부가 특정 직업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려 한다며 이에 반발해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곤살베스 총리는 접종 의무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은 카리브해 윈드워드 제도의 세인트빈센트 섬과 다른 작은 섬들로 이뤄진 면적 389㎢의 영연방 국가로, 인구는 11만 명가량이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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