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이어 타깃도 미 직원들에 대학 수업료와 교재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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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미국의 유통 대기업들이 학자금 전액 지원을 내세워 인력 붙잡기에 나서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 타깃은 미국에서 일하는 모든 정직원과 시간제 근로자들에게 대학교 학비와 교재비를 지급한다고 CNN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타깃 매장과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34만명 이상의 근로자가 미 40개 대학에서 제공하는 250개 비즈니스 관련 프로그램을 공짜로 수강할 수 있게 된다.
멀리사 크레머 최고인사책임자(CHRO)는 "타깃에서 커리어를 쌓고 있는 시간제 근로자 중 상당수가 더 많은 교육 기회를 추구한다"며 "비용 문제가 장벽이 돼서는 안 된다. 타깃은 모두가 교육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타깃은 또 애리조나대와 오리건대를 포함한 제휴 대학들에서 석사 과정을 밟는 직원에게 연 1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타깃에 앞서 미 최대 유통기업인 월마트가 지난주 미국 내 직원에게 대학 학자금과 교재비를 제공하겠다는 비슷한 발표를 내놓은 바 있다.
미국의 유통회사들이 잇따라 학자금 지원책을 마련한 것은 최근 고용난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부터 경제가 회복되면서 수요가 급증한 탓에 이들 기업은 매장과 물류센터에서 일할 직원을 더 뽑고 싶어하지만, 지원자가 적어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날 월마트는 창고 직원들에게 매주 200달러의 보너스를 주겠다며 추가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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