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캔' 기능 강화에 콘서트급 사운드…LG톤프리 써보니

입력 2021-08-09 07:00  

'노캔' 기능 강화에 콘서트급 사운드…LG톤프리 써보니
이퀼라이저·터치패드 설정 가능…사용자 편의성 높여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며칠간 LG전자의 새 무선이어폰 'LG톤프리'를 써보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다.


버스나 지하철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안내 멘트나 경적과 같은 소음을 막아줘 음악에 집중할 수 있었다.
전작보다 크기를 줄이고 디자인을 개선해 이어젤은 귀 안에 쏙 들어왔다. 스피커 유닛의 크기는 키워 주변 소음이 더 잘 차단됐다.
다만 에어팟 프로보다는 주변 소음 차단 능력이 다소 떨어졌다. 헬스장이나 카페에서의 음악 소리처럼 큰 소음은 완전히 차단하지 못했다.
음질은 훌륭한 편이다.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과 협업한 만큼 스피커 사운드가 풍성하다. 특히 중저음 사운드가 강렬하게 들린다.



이퀼라이저(EQ) 설정을 통해 원하는 대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번 톤프리 이퀼라이저는 이머시브(immersive), 내추럴(natural), 베이스 부스트(Bass Boost), 트레블 부스트(Treble Boost), 3D 사운드 스테이지 등 5개로 구성돼 있다.
재즈 음악을 들을 때는 낮은 음역을 강조하는 베이스 부스트가, 클래식을 들을 때는 높은 음역을 부각하는 트레블 부스트가 잘 어울렸다. 3D 사운드 스테이지로 이퀼라이저를 정하고 공포나 액션 영화를 보니 영화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저음역·중음역·고음역 등에서 원하는 만큼 음역을 올리거나 내려 자신의 성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에어팟 프로는 톤이나 선명도 등을, 갤럭시 버즈 프로는 일반·저음강조·부드러운·풍성한 등의 버전으로 이퀼라이저를 조절할 수 있지만, 음역별 음역을 조절해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은 LG 톤프리에서만 볼 수 있다.
안드로이드나 iOS에서 모두 케이스를 열자마자 바로 인식하는 등 연결성도 만족스러웠다.
기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애플 에어팟을 사용하는데, 에어팟과 갤럭시 스마트폰 간 연동성은 좋지 않다.
연결이 잘되지 않아 종종 음악이 들리지 않거나 블루투스가 켜져 있는 상태에서도 통화할 때 에어팟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톤프리는 연결이 잘 끊기지도 않았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니 어느 스마트폰에서든 잘 사용할 수 있었다.

터치패드를 설정할 수 있게 해 사용자 편의를 강화한 점도 만족스러웠다.
톤프리는 기본적으로 터치 횟수별 기능이 설정돼있다.
1번 터치할 경우 전화 받기나 음악 재생·정지가 가능하고 2번 터치하면 전화 종료·음량 조절을 할 수 있다. 길게 누르면 노이즈 캔슬링이나 주변 소리 듣기를 활성화할 수 있다.
그러나 터치패드 설정 메뉴에서는 본인이 원하는 대로 터치 횟수와 기능을 정할 수 있다.
이어폰 두 개가 서로 자석으로 붙어 하나만 따로 잃어버릴 일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통화 품질은 다소 떨어졌다. 마이크를 3개 탑재해 선명한 통화가 가능하게 했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지만, 소음이 있는 장소에서는 상대방이 통화 목소리를 잘 인식하지 못했다.
LG전자가 강점으로 내세운 '유브이(UV) 나노' 기능은 다소 실용성이 떨어졌다. LG전자 설명에 따르면 톤프리는 케이스에 자외선(UV-C)을 이용한 LED 라이트를 적용해 유해 세균을 99.9% 살균해준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케이스가 살균되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 있으나 마나 한 기능으로 여겨졌다.
jung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