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8888 시위' 33주년 맞아 곳곳서 반군부 시위

입력 2021-08-08 18:41  

미얀마 '8888 시위' 33주년 맞아 곳곳서 반군부 시위
1988년 8월8일 민주화시위 기려…"미완의 혁명 함께 투쟁" 손가락 8개 경례도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지 6개월이 넘은 미얀마 곳곳에서 8일 반군부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시위는 이른바 '8888 시위' 33주년을 맞아 열렸다.
8888 시위는 1988년 8월8일 당시 미얀마 수도 양곤에서 수 만 명의 학생들이 절대권력을 휘두른 독재자 네윈 장군의 하야와 민주화를 요구하는 가두시위를 벌인 것을 일컫는다.
이라와디 등 현지 매체 및 외신에 따르면 최대 도시 양곤과 제 2도시 만달레이 등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도심 게릴라식 시위 또는 거리 행진이 이어졌다.
AFP 통신은 시위대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을 상징하는 빨간색 옷을 입고 8888 시위를 상징하는 손가락 8개를 들어 올린 채 반군부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고 보도했다.
만달레이에서 시위에 참여한 사이 윈은 통신에 "1988년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군부 독재는 여전히 살아있다"면서 "우리나라를 덮은 검은 그림자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페이스북 등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미완의 8888 시민 혁명을 향해 함께 투쟁하자'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는 시위대도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피터 보울스 주미얀마 영국 대사는 공식 트위터에 영상을 올려 "영국은 1988년에 미얀마 국민의 곁을 지켰고, 2021년 오늘도 그들의 곁을 지킨다"며 반군부 운동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sout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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