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호소다파 회장 "총리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도쿄올림픽 폐막일인 8일 일본 집권당 내 최대 파벌 수장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당 총재 연임을 지지하고 나섰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자민당 호소다파의 수장인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회장은 8일 마쓰에(松江)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당 총재 선거에서 스가 총리의 재선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스가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9월 30일까지다.
호소다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과 관련해 "총리는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정치적 책임을 묻기보다는 우리는 이 상황을 견디고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소다파는 자민당 최대 파벌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출신 파벌이기도 하다.
아베 전 총리도 지난 5월 일본 민영 방송에 출연해 스가 총리의 연임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 9월 스가 내각 출범의 '1등 공신'으로 꼽히는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도 올해 3월 스가 총리의 연임을 지지한다고 밝힌 데 이어 이달 3일에도 재차 지지를 표명했다.
소속 파벌이 없는 스가 총리는 작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호소다파와 아소파, 다케시타파, 니카이파 등 당내 주요 파벌의 지지로 당선됐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선 집권당의 대표가 국회에서 총리로 선출된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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