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9일 장 초반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에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93포인트(0.52%) 내린 3,253.4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2.26포인트(0.37%) 내린 3,258.10에서 출발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천615억원, 1천22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천892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인 외국인은 이날 장 초반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41%)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17%)는 오르고 나스닥 지수(-0.40%)는 내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자 하반기 경기 회복 기대가 커졌다.
그러면서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8bp(1bp=0.01%포인트) 오른 1.30%대까지 상승했다.
한편으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이 부각돼 저금리 수혜주인 기술주와 성장주는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 개선이 뚜렷한 모습을 보이자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됐으나 오히려 연준의 매파 성향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로 나스닥이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지난 6일 상장한 카카오뱅크(13.18%)가 연일 급등하며 시총 10위 안에 진입했다. 현재 시총 약 37조5천억원으로 코스피 종목(우선주 제외) 중 9위다.
카카오뱅크 모회사 카카오[035720](0.69%)도 동반 상승했다. 그 외 시총 10위권 종목은 삼성전자[005930](-0.37%), SK하이닉스[000660](-0.84%), 네이버(-0.67%) 등 모두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카카오뱅크 효과로 은행(10.25%)과 금융(1.26%)만 강세를 보이고 의약품(-1.63%), 기계(-1.35%), 운송장비(-1.03%), 건설(-0.82%) 등 대부분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2포인트(0.36%) 낮은 1,055.9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0.51포인트(0.05%) 내린 1,059.29로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천676억원, 47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266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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