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4천696억원으로 22%↑…"미국 대형마트서 만두 1위"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CJ제일제당이 올해 2분기 바이오 사업의 순항과 식품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다.
CJ제일제당[097950]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은 6조3천9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6%, 영업이익은 4천696억원으로 22.0%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2천615억원으로 65.5% 늘었다.
분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천134억원을 13.6% 상회했다.
CJ대한통운 연결 실적을 제외하면 매출은 3조7천558억원으로 8.5%, 영업이익은 3천799억원으로 26.0% 증가했다. 또 분기 기준 처음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0.1%)을 기록했다.
식품사업 부문 매출은 2조2천126억원으로 1.0%, 영업이익은 1천299억원으로 2.8%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곡물 가격 급등과 물류비 증가 속에 수익구조 개선과 사업 효율화, 온라인·편의점으로 판매 채널 다양화 등을 추진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비비고'와 '햇반' 등 핵심 제품군의 매출이 늘었다. 특히 미국 대형마트에서 팔린 만두 가운데 '비비고 만두' 등 CJ제일제당 제품이 점유율 38%로 1위에 오르는 등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바이오 사업 부문 매출은 9천176억원으로 23.5%, 영업이익은 1천939억원으로 74.8%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생산거점 다각화를 통해 원재료·물류 비용 상승에 대응하고, 고수익 식품소재를 육성하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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