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 내정설 반발로 출범 진통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제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6개월 넘게 이어진 공백을 마무리하고 정연주 위원장 체제하에 9일 공식 출범했다.
방통심의위는 이날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위원장에 정연주 전 한국방송공사(KBS) 사장을 호선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추천 인사인 정 위원장은 과거 동아일보와 한겨레신문에서 기자로 일한 뒤 KBS 사장을 역임했다.
한겨레 논설위원 재직 당시에는 외국 국적자의 병역면제를 비판했으나 자신의 두 아들도 미국 국적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빚었다.
방심위원은 총 9명으로 구성되고 대통령·국회의장·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각 3명씩 추천한다.
5기 방통심의위원은 정연주 위원장을 비롯해 김우석 국민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이사, 옥시찬 전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윤성옥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이광복 전 연합뉴스 논설주간, 이상휘 세명대 교수, 정민영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황성욱 전 방통심의위 상임위원 등 9명으로 꾸려졌다.
방통심의위 4기 위원 임기는 올해 1월 29일 종료됐다. 이후 올해 7월 7명의 위원이 위촉됐으나 국민의힘이 정 위원장 내정설에 반발하며 야당 몫 위원 2명 추천을 거부해 6개월간 인선이 지연됐다.
6개월 넘게 표류하던 5기 방통심의위는 이날로 공식 출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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