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병원서 산소공급관 파열로 코로나19 환자 9명 사망(종합)

입력 2021-08-10 10:57  

러 병원서 산소공급관 파열로 코로나19 환자 9명 사망(종합)
현지 당국자 "지하 산소 저장고로 연결되는 파이프 터졌다"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 남부의 한 병원에서 산소 공급관이 파열되는 바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던 환자 9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북오세티야공화국 블라디캅카스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 9명이 산소 부족으로 숨졌다.
타스는 산소 공급 시스템 고장으로 환자들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사고는 병원의 지하 산소 공급관 파열로 공급 시스템이 고장 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병원 중환자실에는 모두 71명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13명은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었다고 타스는 전했다.
세르게이 메냐일로 북오세티야 행정수반 대행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지하 산소 저장고로 연결되는 공급관이 터져 산소 공급이 멈췄다"며 "의료진이 산소호흡기에 의존하던 환자들에게 새로 도착한 산소탱크를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메냐일로 행정수반 대행은 사망자들의 폐가 산소 공급관의 파열 이전에 심각하게 손상된 상태였다면서 사고 원인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지 수사당국 등은 병원 측이 안전 요건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거나 관리를 소홀히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모스크바 남동부 랴잔의 한 병원에서는 인공호흡기의 배선 합선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코로나19 환자 3명이 숨지기도 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지난해 5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의료기기 문제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환자 여러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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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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