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화약처럼 폭발하는 반응성 금속소재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10일 비폭발성 분말의 혼합물로 고온·고압의 환경에서 자체적으로 반응해 화약처럼 폭발하는 반응성 금속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화약을 탑재하는 탄체를 반응성 금속소재로 제작하면 목표물 타격 시 폭발 단계에서 화약의 성능에 폭발력을 더할 수 있어 유도탄 등 다양한 무기체계의 위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ADD는 폭발 성능 측정 시험에서 반응성 금속소재를 적용한 시험탄이 기존의 탄소강 소재의 시험탄에 비해 2배 이상 큰 폭발력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반응성 금속소재의 설계과정에서부터 제조와 시험평가 과정까지 독자적인 국내 기술로 개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ADD는 덧붙였다.
ADD는 "반응성 금속소재는 향후 국산 무기 체계의 성능개량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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