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소 통한 감염 위험 지적…FEMA 등과 재난 대비 회의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허리케인과 같은 대형 재난에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 확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디엔 크리스웰 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과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등을 만나 재난 대비 회의를 했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달에 심각한 허리케인이 올 것 같다"면서 "대피소로 피신하는 이들이 코로나19의 위험을 추가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사람이 많이 모인 대피소에서 감염이 되거나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난 대비를 위해서라도 백신 접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중요한 건 우리가 더 준비될수록 재난이 닥쳤을 때 사정이 더 나을 것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미국에는 8월이면 크고 작은 허리케인이 상륙하는데 주로 피해를 보는 플로리다주나 텍사스주 등 남부지역에서 백신 접종률이 낮은 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백신 접종 독려에 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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