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박용주 차지연 기자 = 정부가 남양주시 소재 군부대 이전 부지에 주택 3천200호를 공급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오늘 수도권 주택공급 촉진 차원에서 남양주시 소재 군부대 이전부지를 활용한 약 3천200호 규모의 부지 공급 세부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면서 "그 결과를 바탕으로 12일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위탁 및 개발계획을 의결·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양주 군부지는 육군제2군수지원사령부 예하 15보급대-7급양대가 2018년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주둔했던 땅이다.
퇴계원읍에 위치한 이 땅은 왼쪽으로 별내신도시, 아래쪽으로 다산신도시가 인접해있다. 오른쪽에는 왕숙신도시가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과 가깝고 경춘선 전철 퇴계원역,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퇴계원IC 등과 도보로 5∼1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우수하다.
이 땅 일부는 2016년 11월 롯데에 넘겨졌으며, 이번 개발 대상에는 롯데 부지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총리는 "이번 남양주 군부지를 포함한 수도권 소재 3곳의 사업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공공주택지구 지정 등 인허가 절차를 최대한 빨리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주택공급대책(총 205만호)과 별도로 유휴 국유재산을 활용해 주택부지 개발을 추진해왔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총 15곳의 국유부지 사업지를 선정했으며 이 중 의정부 교정시설 배후부지(4천400호), 서울 대방동 군부지(1천300호), 부산원예시험장(1천100호), 원주권 군부지(6천100호) 등 5곳(1만3천호)의 사업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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