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비 영업익 46% 감소…블소2·리니지W 등 신작에 기대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가 주력 게임 '리니지M'의 계속되는 부진 탓에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올렸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천385억원, 영업이익 1천128억원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와 비슷했지만, 영업익은 46% 감소했다.
영업익의 경우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414억원보다 20.2%나 적었다.
주력 부문인 국내 모바일 게임이 주춤한데다 마케팅 등 영업비용이 늘면서 수익성이 나빠졌다.
모바일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의 매출은 작년보다 16%, 전분기보다 22% 감소한 1천341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은 작년 3분기 2천45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이장욱 IR 실장은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리니지M의 매출은 감소했지만 트래픽 지표는 매우 견조하다"며 "7월 7일 4주년 업데이트 이후 휴면 고객이 복귀하면서 트래픽과 매출이 반등했고, 앞으로도 트래픽 지표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니지2M'이 일본과 대만 출시 효과에 힘입어 2천17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선전했지만, 전반적인 부진을 극복하진 못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도 전분기보다 18% 줄었다.
전체 영업비용은 작년보다 29% 늘어난 4천257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2M' 해외 마케팅과 '블레이드 앤 소울 2' 광고 집행 등에 돈을 많이 썼다.
엔씨소프트는 이달 26일 출시 예정인 '블레이드 앤 소울 2'와 해외 시장을 노린 '리니지W' 등 신작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실장은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 다수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더 다양한 게임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의 게임 기업으로 착실히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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