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진 커버 디스플레이로 알림·메시지 8줄까지 확인 가능
120㎐ 주사율에 IPX8 등급 방수…구글·MS와 협업 확대
이달 27일 출시, 가격 125만4천원…전작 대비 40만원 인하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3가 전작보다 높아진 완성도와 다양한 색상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 외부 디스플레이의 기능을 대폭 강화해 폴더블폰으로서 사용성도 극대화했다.
삼성전자는 11일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열고 갤럭시Z플립3를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작보다 4배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6.7인치이지만, 커버 디스플레이는 전작보다 4배 커진 1.9인치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도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최대 8줄까지 알림, 메일, 메시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위젯을 통해 일정이나 날씨, 걸음 수 등을 확인하고 배경 화면도 수시로 변경할 수 있다.
기존에는 스마트폰을 열어 실행해야만 했던 금융 플랫폼 삼성 페이도 스마트폰을 닫은 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상하좌우 네 방향으로 커버 디스플레이를 미는 식으로 기기를 조작할 수도 있다.
커버 디스플레이 위에서 아래로 화면을 내려 음량 등 세팅을 조절하고, 아래에서 위로 화면을 올려 삼성페이를 실행하는 방식이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커버플레이 화면을 밀면 알림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화면을 밀면 위젯을 구동할 수 있다.
제품을 90도로 세워놓고 고정해서 사용하는 '플렉스모드'로 두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셀카'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갤럭시Z플립3에는 촬영 인원에 맞춰 구도를 조절해주는 '자동 프레이밍(Auto framing)' 기능과, 사진을 찍을 때 양면 디스플레이로 촬영하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이 동시에 사진을 미리 볼 수 있는 '듀얼 프리뷰(Dual Preview)' 기능도 탑재됐다.
커버 디스플레이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면서 촬영하는 '퀵샷(Quick shot)' 기능도 적용됐다. 퀵샷 기능으로는 사진 외에 동영상도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Z플립3는 후면에 1천2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와 전면 1천만화소 카메라 등 총 3개 카메라를 실었다.
주사율도 기존 60㎐에서 120㎐로 높아져 더 매끄럽고 부드럽게 화면을 볼 수 있게 됐다.
<YNAPHOTO path='AKR20210811135300017_14_i.gif' id='AKR20210811135300017_1401' title='' caption='[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크림, 그린, 라벤더, 팬텀블랙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는 그레이, 핑크, 화이트 등 3개 색상 모델도 판매한다.
스마트폰을 쉽게 잡을 수 있는 '링 그립(ring grip)'과 '스트랩 케이스(strap case)'도 지원된다.
삼성전자와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간의 협업이 확대돼 폴더블폰 화면에 맞게 화상회의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나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 등의 솔루션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Z플립3는 갤럭시Z폴드3와 마찬가지로 IPX8 방수등급이 지원된다. IPX8 등급은 수심 1.5m 맑은 물에서 최대 30분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독일 인증기관인 '뷰로 베리타스(Bureau Veritas)'로부터 20만 번 폴딩 테스트 검증도 받았다.
<YNAPHOTO path='AKR20210811135300017_12_i.jpg' id='AKR20210811135300017_1201' title='갤럭시Z플립3' caption='[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는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과 함께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을 일부 국가에서 한정 판매한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추첨 방식을 통해 판매하고, 이달 12일 오전 9시부터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응모를 시작한다.
갤럭시Z플립3는 이달 27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로만 출시되는 갤럭시Z플립3의 가격은 125만4천원이다. 전작(165만원)보다 약 40만원 싸졌다.
jung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