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에서 델타 변이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당국이 부스터샷(면역 효과의 연장·강화를 위한 추가접종) 효능 검토에 착수했다.
11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방역 당국은 최근 시노백(커싱·科興)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과 미국 제약업체 이노비노의 백신 후보 물질을 교차 접종하는 임상실험을 승인했다.
임상실험은 시노백 백신 2차 접종 완료자에게 이노비노의 '이노-4800'을 추가 접종해 안전성과 효능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비활성화 백신'인 시노백 백신 접종자에게 이노비노의 'DNA 백신' 후보 물질을 접종해도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겠다는 의미다.
부스터샷 임상실험은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이르면 올가을부터 중국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111명으로, 해외 유입을 제외한 지역사회 감염자는 8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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