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에 이사장 명의 항의문 게재…사죄·정정보도도 요구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의 우익 단체인 국가기본문제연구소(이하 국기연)가 MBC 'PD수첩'의 국가정보원과 일본 극우단체의 '부당거래' 관련 보도가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11일 주장했다.
국기연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한국 MBC에 의한 명예훼손 행위에 항의한다'는 제목의 사쿠라이 요시코 이사장 명의의 항의문을 통해 MBC에 사죄와 정정 보도를 요구했다.
MBC PD수첩은 전날 방송에서 25년 동안 국정원 해외 공작관으로 근무했다는 제보자를 인용해 과거 국정원이 일본 극우세력을 지원했다고 보도하면서 국정원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는 대표적인 극우 인사로 사쿠라이 국기연 이사장을 꼽았다.
사쿠라이 이사장은 항의문을 통해 "국기연은 국정원을 포함해 어떤 외국 정부 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한 "한국의 공영 방송인 MBC의 일련의 보도는 명예훼손 행위로 용서받을 수 없다"며 "단호히 항의하고 사죄와 정정 보도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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