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화이자 백신 3천500만회 주문…내년 부스터샷

입력 2021-08-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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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화이자 백신 3천500만회 주문…내년 부스터샷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정부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3천500만회분을 내년 가을 부스터샷 용으로 10억파운드(약 1조6천억원)에 주문했다는 발표가 곧 나온다고 더 타임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내년 접종 물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에 주문을 했다. 이렇게 되면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추가 봉쇄를 해야할 수도 경고가 있었다.
유럽연합(EU)이 2년간 9억회분을 확보하면서 같은 양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조건까지 넣었다는 소식에 영국 정부의 불안감은 더 커졌다.
전문가들은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은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 같지만 모든 50대 이상에 필요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말한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또 부스터샷을 접종하기 보다 아예 백신이 없는 저소득국가에 보내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다.
이번 화이자 백신 주문 가격은 이전보다 약 20% 비싸다. 가격이 1회 접종분 당 18파운드에서 22파운드로 올랐다.
영국 정부는 부스터샷 백신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니라 화이자를 선택했다. 혼합접종이 면역반응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감안한 결정이다.
정부가 내년 부스터샷을 준비한다는 점은 코로나와 함께 살기가 몇년은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는 신호라고 더 타임스는 말했다.
영국은 올해 가을 부스터샷 접종을 다음 달부터 시작하며 백신 종류는 화이자와 모더나다.
한편, 국방부 소식통에 따르면 특정 직군이나 해외 파병을 원하는 영국군에게는 백신 접종이 필수가 될 수도 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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