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또 일일 확진 최다…"수도 테헤란 병원 병상 없어"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만에 또 사상 최다치를 경신했다.
이란 보건부는 11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2천541명으로 역대 최다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428만1천217명이 됐다.
이전 하루 신규 확진 최다 기록은 지난 9일 4만808명이었다.
사망자도 지난 24시간 동안 536명이 나와 전날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9만5천647명으로 늘었다.
시마 사다트라리 보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확진자 중 6천932명이 위중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신문은 의료진을 인용해 수도 테헤란의 코로나19 치료 병원에 여유 병상이 없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늘어나는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체육관 등에 임시 병상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336개 도시에 코로나19 최고 심각 단계인 '적색경보'를 발동하고 지역 간 이동을 금지했다.
이란은 현재까지 1천700만여 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접종률은 약 2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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