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플랫폼서 7천억원 해킹 피해…3천억원 돌려줘

입력 2021-08-12 01:08   수정 2021-08-13 12:08

가상화폐 플랫폼서 7천억원 해킹 피해…3천억원 돌려줘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가상화폐 플랫폼 폴리 네트워크에서 약 6억 달러(약 7천억 원) 어치를 훔친 해커들이 2억5천800만 달러(약 3천억 원)어치를 돌려줬다고 블록체인 분석 업체 엘립틱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폴리 네트워크는 전날 트위터에 해킹 사실을 알리고 도난당한 코인들이 이동된 디지털 지갑의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폴리 네트워크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해커들에게 훔친 코인을 돌려놓으라고 요구했다.
폴리 네트워크는 "훔쳐 간 코인들은 수만 명 가입자의 것"이라고 강조하며 "해커들의 주소에서 나온 암호화폐를 블랙리스트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문가들은 훔친 코인의 규모가 커서 세탁을 하기에 골치가 아프기 때문에 반환할 수도 있다고 봤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해킹이 역대 최대 규모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년 도쿄의 거래소 코인체크 해킹 때 규모는 5억3천만 달러다.
폴리 네트워크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 금융 시장인 '디파이'(DeFi) 의 플랫폼이다. 최근 디파이는 해커들의 주요 타깃이 됐고 관련 사기도 많아졌다고 CNBC는 보도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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