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백악관 증산 압박에도 재고 감소에 1.4%↑

입력 2021-08-12 03:49  

[뉴욕유가] 백악관 증산 압박에도 재고 감소에 1.4%↑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백악관이 산유국들에 원유 생산을 늘릴 것을 압박했다는 소식에도 원유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6센트(1.41%) 오른 배럴당 69.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레이더들은 백악관의 증산 압박 보도와 미국의 원유재고 수치 등을 주시했다.
외신들은 이날 백악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플러스(+) 협의체에 증산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OPEC+ 관련 산유국들과 가격 결정에 있어 경쟁적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적인 에너지 시장은 신뢰할 수 있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보장할 것"이라며 "OPEC+ 산유국들은 (경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사실상 경기 회복을 위해 OPEC+ 산유국들이 증산에 나설 것을 촉구한 것이다.
이 같은 소식에 WTI 가격은 개장 초 2%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또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유가는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6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는 44만8천 배럴 감소한 4억3천877만7천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60만 배럴 감소였다. 예상보다 적게 줄었지만, 전주 360만 배럴 이상 증가한 데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원유재고는 5년 평균치보다 6%가량 낮은 수준이다.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재고도 전주 대비 32만5천 배럴 감소한 3천460만 배럴로 집계됐다.
휘발유 재고는 140만 배럴 줄었고, 정제유 재고는 180만 배럴가량 늘었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원유시장에 나타난 변동성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서방 국가들의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고, 이것이 글로벌 원유 공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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