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초등학교선 코로나 확산에 대면수업→원격수업 전환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미 연방정부가 이 주에 최근 인공호흡기를 보냈다고 NBC·CNN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보건복지부 관리는 비상시 약품·의료물자 보유고인 국가전략비축량(SNS)에서 인공호흡기 200대와 소형 호흡 보조장치 100대를 금주 초 플로리다에 보냈다고 밝혔다.
SNS는 주 정부로부터 요청이 있을 때 이런 물자·장비를 보내준다.
플로리다주는 지난주 한 주간 13만4천500여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보고했다. 이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작 뒤 플로리다주에서 1주일간 발생한 확진자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또 최근 2주간 플로리다주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그 이전 2주간의 확진자의 2배가 넘었다.
10일 기준 이 주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1만4천700여명으로 환자가 가장 많았던 작년 7월보다 145%나 더 많아졌다. 또 중환자실(ICU)은 거의 90%가 찼고, 모든 병상의 85%가 환자로 채워진 상황이다.
다만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10일 이런 요청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자신이 이를 결제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조지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5학년 학생들 사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오면서 5학년생 전체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 주 코브카운티의 이스트사이드 초등학교는 이날 학부모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양성 환자 숫자가 높아서 12∼20일 5학년생 수업을 가상학습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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