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더블유 편출…크래프톤 조기 편입 불발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SK바이오사이언스, 에코프로비엠이 새로 들어갔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이날 발표한 8월 분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에 이들 종목을 신규 편입했다.
MSCI는 시가총액과 유동 시총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반면 케이엠더블유[032500]는 지수에서 빠졌다. 또 크래프톤은 조기 편입 기준인 상장 2일 차까지 공표가 없어 지수 조기 편입이 불발됐다.
조기 편입이 유보되면 다음번 정기 리뷰에서 편입 여부가 다시 검토된다. 다음 리뷰는 11월 반기 리뷰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상장일에 지수 조기 편입을 위한 전체 시총 및 유동 시총 기준을 충족해 조기 편입에 성공했다.
또 SK텔레콤은 자사주 매각에 따른 외국인 지분율 상승으로 지수 내 편입 비중이 현재의 25%로 축소됐다.
MSCI는 외국인 지분 한도가 있는 종목에 대해 외국인이 추가 취득 가능한 지분 여력에 따라 유동 비율을 조정한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패시브 매수 수요가 가장 클 종목은 SKIET로, 거래대금 대비 자금 유입 규모 비율을 106.1%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MSCI 신흥국 지수 내 한국 주식시장 비중은 현재 13.2%에서 13.1%로 0.1%포인트 하락할 예정"이라며 "한국물 패시브 매도 수요는 3천억원 내외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MSCI 분기 리뷰 결과는 오는 31일 장 마감 후 지수에 반영된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MSCI 지수 편입 또는 편출이 결정된 종목의 주가는 이날 장 초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 신규 편입 종목인 SKIET(5.43%)와 에코프로비엠(2.92%)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반면 편출되는 케이엠더블유(-1.95%)는 하락세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백신 이슈로 주가가 상장 후 최고가로 급등한 SK바이오사이언스(-1.83%)는 '숨 고르기' 중이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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