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제재를 받았던 우주기업 모멘터스가 나스닥에 상장된다고 CNBC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스테이블 로드 애퀴지션 코프' 스팩은 이날 주주들이 모멘터스와의 합병을 승인했다면서 합병 기업은 13일부터 나스닥에서 'MNTS'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된다고 밝혔다.
앞서 모멘터스는 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 추진 과정에서 회사에 부정적인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혐의가 제기돼 SEC의 조사를 받았다.
모멘터스는 자사 위성 발사 기술이 입증되지 않았고 2019년 테스트에서 시범 위성과 연락이 끊겨 실패했음에도 이를 성공적인 것으로 투자자들에게 설명했다는 혐의도 받았다.
또 이 회사의 러시아 창업자가 미국 정부에 의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인물로 간주됐음에도 이를 알리지 않았다.
이에 모멘터스와 스테이블 로드는 지난달 각각 700만달러와 100만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SEC와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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