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세진플러스와 MOU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코오롱글로벌[003070]의 모듈러 건축 자회사인 코오롱이앤씨가 섬유 폐기물을 활용한 새활용(업사이클링) 건축자재 개발과 시장 개척에 나선다.
코오롱이앤씨는 사회적 기업인 세진플러스와 함께 폐의류·폐원단 등 섬유 폐기물을 가공한 섬유 패널을 건축 자재로 활용하는 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섬유패널은 섬유 폐기물을 부직포 형태로 가공해 접착제나 화학제품의 첨가 없이 열접착 방식으로 만드는 고밀도 패널이다.
기존의 가공 목재보다 강도와 내구성, 난연성, 흡음성이 뛰어나 벽이나 바닥, 천장 등의 건축물 내장재와 지붕, 외벽 등의 외장재, 붙박이장 가구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재고 의류나 헌 옷의 소각·매립에 의한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섬유패널같은 소재의 개발은 환경 보호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코오롱이앤씨와 세진플러스는 섬유패널의 성능을 개선하고, 새로운 새활용 신소재의 개발과 용도 확장을 위해 힘을 모을 계획이다.
코오롱이앤씨는 지난해 7월 코오롱글로벌 자회사로 설립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음압병동을 시공하는 등 특수건축 분야의 강자로 떠올랐다고 코오롱[002020] 측은 소개했다. 코오롱이앤씨는 음압병동뿐 아니라 타운하우스, 식음료전문(F&B) 빌딩, 상가 등으로 모듈러 건축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세진플러스는 2010년 설립된 사회적기업으로, 의류와 새활용 건축 자재를 생산하고 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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