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삼성전자가 공개한 신작 폴더블폰들이 증권가에서 호평을 받는 가운데 관련 부품주들이 12일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파인테크닉스[106240]는 전날보다 4.87% 뛰어오른 9천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터플렉스[051370](+4.44%), KH바텍[060720](+2.62%), 비에이치[090460](+1.49%)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모두 삼성전자 폴더블폰 부품 관련주로 분류된다.
앞서 전날 삼성전자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열고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공개했다.
갤럭시Z폴드3는 화면 아래에 카메라를 배치하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S펜 탑재 등 신기능을 채용한 가운데 두 기종 모두 전작보다 약 40만원 가량 싸졌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대체로 저렴한 가격과 기능 향상에 힘입어 당초 예상 판매량을 달성하거나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조철희·박성홍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크게 저렴해진 가격, 세련된 디자인, S펜 지원·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새로운 기능들, 더 편리해진 UI(사용자 환경)가 인상적"이라며 "전작 대비 다양한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끌어당길 만한 매력적인 언팩 행사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1년 삼성전자 폴더블폰 신모델 합산 출하량 전망 790만대를 유지한다.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전망하고 KH바텍, 파인테크닉스, 비에이치, 인터플렉스를 주요 수혜 종목으로 제시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대폭 낮아진 출고가"라며 "수요의 주요 변수인 가격 인하로 올해 삼성 폴더블폰 예상 출하량은 시장 기대치인 700만대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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