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2분기 실적 선방…'어닝 쇼크' 3N 단숨에 추월(종합)

입력 2021-08-12 17:42  

크래프톤 2분기 실적 선방…'어닝 쇼크' 3N 단숨에 추월(종합)
전년比 매출 7%↑·영업익 0.3%↓…신작 '뉴스테이트' 9월 말~10월 초 글로벌 출시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크래프톤이 올해 2분기 준수한 실적을 내며 줄줄이 '어닝 쇼크'를 신고한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등 이른바 '3N'을 제치고 신흥 게임 대장주의 면을 세웠다.
크래프톤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천593억원, 영업이익 1천742억원을 올렸다고 12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 늘었고, 영업이익은 0.3% 줄었다. 올해 1분기 대비 매출은 0.4% 줄었고 영업이익은 23.3% 감소했다.
이전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주춤했지만, 올해 2분기 엔씨(46%↓)·넥슨(42%↓)·넷마블(80%↓) 등 기존 '빅3'가 일제히 '실적 충격'의 늪에 빠진 사이 영업이익 규모 면에서 이들을 단숨에 추월했다.
회사 측은 "차별화된 글로벌 서비스 역량과 인게임 수익화에 힘입어 PC 및 모바일, 콘솔 분야에서 견조한 성장을 지속했다"며 "높은 기저효과에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가 사업의 성장에 따른 비용 증가를 상쇄하며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 구성을 보면 모바일 게임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3천542억원을, PC 게임은 23.1% 늘어난 88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매출이 전분기 대비 30% 성장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PC 버전 '배틀그라운드'도 게임 내 이용자당 평균매출(ARPU)이 1분기보다 80% 증가했다.
전체 매출 중 글로벌 비중은 94%를 기록했다. 지난달 초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누적 이용자 수는 4천600만명을 넘었다.
영업비용은 인건비와 수수료가 급증한 탓에 작년보다 12% 증가한 2천852억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기대를 걸고 있는 모바일 신작 '배틀그라운드 : 뉴스테이트'를 올해 9월 말~10월 초에 전 세계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 사전 예약자가 2천700만명을 기록했는데, 구글플레이 기준으로 중동(28.3%), 동남아(22%), 미주(19%), 아시아(12.6%) 등 지역에서 참여가 많았다.
ljungber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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