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연금 패소 대비 충당금 2천779억 반영돼 급감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삼성생명[032830]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3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3.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1천168억원으로 75.1% 줄었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766억원으로 82.9% 하락했다.
재무제표상 '영업수익'에 해당하는 매출은 8조1천95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조3천679억원과 1조2천32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47.9%와 71.6% 급증했다.
상반기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71.6% 늘어난 1조1천646억원이다이다.
2분기 이익 급감은 즉시연금 소송의 패소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액 2천779억원이 반영된 탓이다. 앞서 지난달 삼성생명은 즉시연금 미지급연금액 청구소송 1심에서 패소했으며 이달 10일 항소했다.
삼성생명은 양호한 영업 실적, 주가 상승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환입, 삼성전자 특별배당 등으로 상반기 이익이 작년보다 많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공시 후 기업설명회(IR)에서 "상반기 기준 보장성 보험 시장점유율 25.2%, 보유 고객수 818만명을 달성해 1위사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며 "2021년 상반기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전개됐으나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전년 대비 개선되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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