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자동차·바이오·공공 분야 글로벌 센서 경쟁력 확보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모바일,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데이터 수집과 처리에 필요한 핵심 센서 기술을 확보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데이터 경제 실현과 디지털 뉴딜 촉진을 위해 핵심센서 기술을 확보하는 'K-센서 기술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5월 발표한 K 반도체 전략의 대규모 연구개발(R&D) 후속 조치로, 내년부터 2028년까지 7년간 총 1천865억원(국비 1천584억4천만원)을 투입해 센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센서는 빛, 열, 소리 등 외부 자극을 감지한 뒤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소형 전자부품이다.
정부는 데이터 경제 확산에 따라 2024년까지 전 세계 센서 수요가 1조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센서 시장도 지난해 1천939억달러에서 2025년 3천328억달러로 연평균 11%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모바일, 자동차, 바이오, 공공 등 4대 주요 분야의 글로벌 센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장경쟁형 R&D, 미래선도형 R&D, 센서플랫폼 R&D를 통해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센서 시제품 제작과 신뢰성 평가를 지원하는 제조혁신 플랫폼을 확보하고, 첨단 미세기계전자시스템(MEMS) 센서 제조에 필요한 공정기술을 개발한다. 제조혁신 플랫폼은 대전 나노종합기술원 등 기존 반도체 인프라에 센서 관련 장비를 구축해 조성한다.
이외에 한국반도체산업협회내 해외 시장 정보 등을 제공할 'K센서 글로벌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국내 센서 기업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4차 산업혁명과 비대면 경제 확대로 데이터 및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센서의 중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대규모 R&D 지원을 통해 기술력 확보, 인프라 구축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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