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이후 13년 만에 후견인 지위 중단…제3자로 교체할 듯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39)의 친부가 13년 만에 후견인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피어스는 2008년 정신적 불안정을 이유로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가 후견인으로 지명된 이래 자신의 삶이 통제당했다고 주장하며 그의 후견인 지위 박탈을 요청하는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이번 결정은 최근 스피어스 측 변호사가 친부의 후견인 지위를 박탈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이후 이뤄졌다.
이 탄원서는 지난달 26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에 접수됐으며, 후견인을 친부 대신 공인회계사로 교체해달라는 내용이다.
스피어스 측은 이날 결정에 대해 "그가 후견인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인정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스피어스에 대해 계속되는 그들의 공격은 실망스럽다"며 법정 다툼을 계속할 것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지난 13년간 딸 재산 수백만 달러를 착취하는 등 과거 행적을 계속 조사해나갈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제이미가 물러나는 약속을 지킬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친부 측은 후견인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하는 동시에 "사실 후견인 지위를 끝내는 데 실질적인 근거는 없다"면서 "이번에 후견인을 변경하는 것이 스피어스의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지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후견인 변경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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