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공매도 세력에 대항하는 미국 증시의 개인투자자 집결지로 명성을 얻은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이 최대 7억달러(약 8천176억원)의 신규 자금 확보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레딧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미 피델리티 매니지먼트로부터 4억1천만달러(약 4천787억원)를 조달했다면서 이번 자금조달 규모가 최대 7억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레딧은 이번 자금 조달 과정에서 100억달러(약 11조6천77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레딧은 지난 2월에도 2억5천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레딧의 기업가치는 지난 2019년 자금조달시 30억달러로 평가됐으나 올해 2월에는 60억달러로 늘어났다.
지난 1월 기준 레딧의 대화방 수와 하루 사용자 수(Daily Active User. DAU)는 각각 10만개와 5천200만명 수준이다.
레딧은 지난 2분기에 처음으로 1억달러의 광고 매출을 기록했다.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한 레딧은 다양한 주제별로 이용자들이 모여 정보를 교환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올해 초 대화방 '월스트리트베츠'를 통해 뭉친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에 나선 헤지펀드에 타격을 가하면서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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