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호 대한상의 첫 프로젝트…시범 오디션 후 11월 '국민 오디션'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의 첫 프로젝트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이 공개 오디션을 열고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적 관심을 끌기 위해 '슈퍼스타 K' 등 공개 경연 프로그램과 같은 형식으로 방송사와 협업하고 있는데, 최태원 회장이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눈길을 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상의는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의 일환으로 이달 12일 SBS[034120]에서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디어 리그' 녹화를 진행했다.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에 참여한 기업이나 대학, 일반 국민이 낸 아이디어의 참신성을 겨룬다는 취지로 프로그램명이 정해졌다.
이날 오디션에는 심사위원으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036570] 대표, 이한주 베스핀 글로벌 대표, 이승건 토스 대표 등이 참석했고, 방송인 전현무가 프로그램 MC를 맡았다.
이번 공개 오디션은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 취지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일부 기업 부문(기업체 대표 또는 팀) 지원자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열렸다.
최근까지 기업 부문 공모에 참여한 지원자 중 20여개 팀이 선발돼 이날 오디션에서 심사위원의 평가를 받았다.
본 행사격인 국민 오디션은 국가발전 프로젝트 응모 마감(9월24일) 이후인 11월께 열릴 예정이다.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은 국가적 의제에 대해 국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민간 주도로 해결하자는 프로젝트로, 최태원 상의회장 취임 후 첫 프로젝트다.
기업 부문(기업체 대표 또는 팀)과 대학 부문(국내외 대학·원 교수·학생), 일반 부문(자영업자, 일반국민 등) 등 총 3가지 부문에 개인이나 팀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지원자는 1천500자 내외의 서류나 5분 내외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11월께 열리는 공개 오디션에선 심사위원단 평가와 국민투표로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대한상의는 총상금 2억2천900만원을 걸고, 수상작을 최종 선정한 후 올해 말부터 실제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까지 국가발전 공모전에는 1천500여건의 공모가 접수됐다. 기업 부문은 600여건, 대학 부문 50여건, 일반 부문 850여건이다.
주제로는 ESG(34%), 문화·관광(12%), 창업·일자리(11%), 지역발전·소상공인(11%), 저출산·고령화(9%), 보건·안전(6%) 등 순으로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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