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도시의 80%에는 '적색경보'…지역 간 이동 금지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코로나 5차 대유행이 현실화한 이란이 강도 높은 봉쇄 조치를 내렸다.
15일(현지시간) 반관영 타스님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범정부 대책위원회는 오는 16∼21일 모든 도시에 봉쇄령을 내렸다.
이 기간 이란 전역의 관공서와 시장, 식당, 카페, 체육시설, 영화관, 사설 교육기관, 유치원 등 다중시설은 영업이 금지된다.
병원과 슈퍼마켓 등 생활 필수 시설은 제한적으로 운영이 허용된다.
방역 당국은 전체의 80%가 넘는 359개 도시에 코로나19 최고 심각 단계인 '적색경보'를 내리고 지역 간 이동을 금지했다.
지난달 초부터 이란 내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당국은 5차 대유행이 현실화하자 수도 테헤란 등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부분적인 봉쇄 조처를 내렸으나 확산세는 한 달 넘게 잦아들지 않았다.
전날 기준 이란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만9천700명, 사망자는 466명이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438만9천85명, 사망자는 9만7천208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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