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 "사태 급변 아프간 접경 3개 주에 난민촌 준비"

입력 2021-08-16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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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 "사태 급변 아프간 접경 3개 주에 난민촌 준비"
"상황 안정되면 돌아가길 기대"…이란 내 아프간 난민 200만명 추산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한 난민을 위한 수용 시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국영 IRNA 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은 수도 카불을 장악하고 20년 만에 재집권을 눈앞에 뒀다.
이란 내무부는 시스탄-바-발루치스탄주, 라자비 호라산주, 남호라산주 3개 주에 아프간 난민촌을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세인 카세미 국경 담당 국장은 "사태가 급변한 아프간 상황을 고려할 때 많은 난민이 이란으로 넘어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향후 상황이 안정되면 이들이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무부는 난민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도록 감독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아프간인은 내전을 피하고 일자리를 찾기 위해 이란으로 넘어온다. 외신들은 이란 내 아프간 난민 수를 200만 명으로 추산한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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