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제조사인 시노백(Sinovac·科興中維)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특화한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 신청을 3분기 중에 할 계획이라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시노백의 가오창(高强) 총경리(CEO)는 델타 변이를 겨냥한 불활화 백신(바이러스를 사멸시켜 항원으로 체내에 주입하여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 플랫폼)에 대한 임상 전(前) 연구를 마쳤다고 밝혔다.
가오 총경리는 올해 3분기 안에 이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 신청서 제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허가가 나면 임상 연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델타 변이 전용 백신의 예방 효과가 '원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바이러스에 대한 기존 백신의 효과에 비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타임스의 취재에 응한 상하이(上海)의 백신 전문가 타오리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겨냥한 백신의 임상시험 기간은 기존 코로나19 백신에 비해 짧을 것이라며 "6개월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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