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는 2.86%↓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20포인트(0.89%) 내린 3,143.0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55포인트(0.05%) 내린 3,169.74로 시작해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1.16% 하락한 3,134.48까지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117억원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도 1천34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5천908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지표 둔화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높아지면서 이날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7.3원 오른 1,176.3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중국의 경제지표가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며 이에 따른 경기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며 "원/달러 환율도 상승해 외국인의 자금 유출을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0.27%)가 반등을 시도했으나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며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네이버[035420](-1.83%), 카카오[035720](-2.74%), 삼성SDI[006400](-2.82%), 현대차[005380](-1.84%), 포스코[005490](-3.37%), SK이노베이션[096770](-3.42%) 등 대부분의 상위 종목도 하락했다.
반면 카카오뱅크[323410]는 14.10% 뛰어오르며 셀트리온[068270](-0.54%)을 제치고 시총 9위(우선주 제외)에 올라섰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10.57%)도 급등하며 시총 19위에서 16위로 세 계단 뛰어올랐다.
업종 중에서는 종이·목재(-4.08%), 의료정밀(-4.00%), 통신업(-3.42%), 철강·금속(-2.99%), 건설업(-2.90%) 등의 낙폭이 컸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6억8천19만주, 거래대금은 21조9천183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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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73포인트(2.86%) 내린 1,011.05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 21일(1,010.9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포인트(0.11%) 낮은 1,039.66에서 출발해 하락했다. 장중에는 3.03% 떨어진 1,009.21까지 내려갔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783억원, 기관이 96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93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제약[068760](+0.92%)을 제외하고 전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엘앤에프[066970](-9.86%), 에코프로비엠[247540](-4.34%) 등 2차전지 관련 기업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1억5천465만주, 거래대금은 12조574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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