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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이 중단된 가운데 이란이 서방의 우려에도 금속 우라늄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평가가 나왔다.
IAEA는 16일(현지시간) 회원국들을 상대로 낸 보고서를 통해 최근 이란이 금속 우라늄 농축에서 진전을 보였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IAEA는 보고서에서 "U-235(원자량이 235인 우라늄) 농도를 20%까지 농축한 우라늄 257g을 사불화 우라늄(UF4) 형태로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란이 금속 우라늄을 생산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금속 우라늄은 우라늄을 금속 막대 형태로 만든 것으로, 잠재적으로 핵무기에 사용될 수 있는 물질이다.
이란은 201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및 독일과 맺은 핵합의에 따라 15년 동안 핵폭탄 연료로 사용될 수 있는 금속 우라늄 생산에 관여하거나 관련 연구 개발을 수행해서는 안 된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란의 금속 우라늄 생산 조치가 핵합의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이번 IAEA 보고서를 두고 "이란은 자국의 핵 확대를 중단하고 핵 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에 복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은 자신들의 연구가 새로운 형태의 원자로 연료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란은 올해 4월 초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미국 외 5개국과 만나 핵합의 복원 협상을 시작했지만, 협상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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