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백신 담당상 "3차 접종하기에 충분한 양의 백신 확보"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접종(부스터 샷)을 위해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내년에 1억2천만 회분의 백신을 추가 도입하는 계약에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접종을 희망하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이 끝나면 의료종사자와 65세 이상 고령자부터 3차 접종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총리관저 홈페이지를 보면, 전날 기준 일본의 백신 접종 횟수는 총 1억991만1천890회이며, 1회 이상 백신 접종자는 6천268만94명(49.3%·이하 접종률), 2회 접종 완료자는 4천723만1천796명(37.2%)이다.
일본 정부는 오는 11월까지 접종을 희망하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한 2회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화이자와 1억9천400만 회분, 미국 모더나와 5천만 회분,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와 1억2천만 회분의 백신을 올해 안에 도입하는 계약을 각각 체결한 바 있다.
내년 공급분으로는 5천만 회분의 모더나 백신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백신 접종 담당인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담당상은 전날 일본 민영 방송에 출연해 "화이자도, 모더나도 올해 2회 접종한 사람이 3회 접종하기에 충분한 양의 백신을 확보하고 있다"며 "화이자와도 (추가 공급) 합의는 이뤄졌다. 조만간 내용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