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동맹군 사망자 3천500명…숫자로 본 아프간 전쟁

입력 2021-08-17 15:27   수정 2021-08-17 15:39

미군·동맹군 사망자 3천500명…숫자로 본 아프간 전쟁
미군 역사상 최장인 20년간 지속…직접 비용만 2천400조원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미군 사망자 2천500명, 동맹군 사망자 1천100명, 아프간군 사망자 6만6천명. 탈레반 사망자 5만1천명.'
2001년 9·11 테러 이후 범행 배후인 알카에다를 섬멸하기 위해 시작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정권 재창출로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미군 역사상 최장인 약 20년간 지속된 이 전쟁으로 수천명이 목숨을 잃은 것은 물론 막대한 전쟁 비용이 들어갔다.
AP 통신은 17일(현지시간)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의 린다 빌메스 교수와 브라운대 전쟁 비용 프로젝트의 데이터를 토대로 미국의 아프간 전쟁에 따른 각종 데이터를 숫자로 정리했다.
다만 미국은 2003∼2011년 아프간과 이라크에서 동시에 전쟁을 벌였고, 군인 중 상당수는 두 곳에서 모두 복무한 만큼 일부 수치는 두 전쟁에 모두 관련돼 있다.

▲ 4분의 1 = 미국 전체 인구에서 알카에다가 계획한 9·11 테러 이후 태어난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
▲ 2천448명 = 지난 4월까지 아프간에서 사망한 미군의 수. 북대서양조약기구(NATA·나토) 등 동맹국 군인과 미군 계약업체 사망자는 각각 1천144명과 3천846명으로 집계됐다. 아프간군과 경찰 사망자는 6만6천명, 민간인은 4만7천245명, 탈레반 및 반군 전투원은 5만1천19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밖에 언론인 72명과 국제 구호단체 직원 444명도 사망했다.
▲ 37% = 현재 아프간 10대 소녀 중 글을 읽을 수 있는 이들의 비율. 미군 침공 이전 집권 당시 탈레반은 이슬람 샤리아법(종교법)을 앞세워 엄격하게 사회를 통제했으며 특히 여성에 대해서는 사회활동, 외출, 교육 등에도 제약을 가했다.
▲ 2001년 9월 18일 = 9·11 테러 이후 미군이 범인들을 뒤쫓을 수 있도록 의회가 승인한 날.
▲ 42회 vs 5회 = 상원 국방세출소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각각 베트남 전쟁과 아프간 및 이라크 전쟁 기간 전쟁 비용에 관해 연설한 횟수.
▲ 2천356조원 = 미국이 아프간과 이라크 전쟁 비용을 위해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2조 달러(약 2천356조원). 이로 인한 이자 비용은 2050년까지 6조5천억 달러(약 7천65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 2048년 = 전쟁 직접 비용 외에도 미국 정부가 아프간과 이라크전 참전용사 400만명의 의료비 및 장애, 장례 지원과 관련해 부담해야 할 금액은 2조 달러(약 2천356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며, 비용은 2048년 이에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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