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상반기 순익 1천159억, 156%↑…작년 연간실적 초과(종합)

입력 2021-08-17 17:51   수정 2021-08-17 17:54

카뱅 상반기 순익 1천159억, 156%↑…작년 연간실적 초과(종합)
순이자이익 48% 늘고 순수수료이익 흑자전환…이용자 수 1천671만명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카카오뱅크가 상반기 1천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내며 반년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카뱅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천159억원을 기록해 작년 상반기보다 156.2%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69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8.7% 늘었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2천71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8.2% 늘었으며, 비이자부문의 순수수료이익은 251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적자(-38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6월말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1.89%다.
카뱅은 기업공개(IPO) 이후 첫 실적발표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 증가와 1천400만명의 월간 모바일 트래픽(MAU)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플랫폼과 뱅킹 비즈니스 부문이 고루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6월말 기준 총자산은 29조9천13억원이다.
6월말 기준 연체율은 0.20%,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9.89%였다.
지난 6월말 현재 카뱅 이용자 수(계좌 미개설 서비스 이용 고객 포함)는 1천671만명으로 작년 말보다 127만명 증가했다.
카뱅은 "고객층이 전 연령대로 확산하고 있고 신규 고객 증가는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이끌었다"며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 이후 현재까지 누적된 연령별 고객 비율은 20∼30대가 54%를 차지했지만. 올해 상반기 신규 고객 가운데 40~50대 비중이 48%였고 60대 이상도 10%였다"고 밝혔다.
월간 모바일 앱 이용자 수는 6월 말 기준 1천403만명(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이었다.
6월말 기준 수신 잔액은 26조6천259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3조866억원 늘었다. 저원가성 예금이 56.2%를 차지했다.
여신 잔액은 23조1천265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조8천132억원 늘었다. 여신은 전월세 보증금 대출과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이 많이 늘었다. 특히 전월세 보증금 대출은 청년전월세대출 증가 등으로 올해 1월부터 6개월간 2조2천383억원 늘었다.
플랫폼 부문에서는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와 제2금융권 연계대출 실적이 전년 말 누적 대비 각각 43%, 51% 늘었다. 주식계좌개설은 상반기에 129만3천60계좌가 카뱅을 통해 개설됐고, 연계대출 누적 실행 금액은 작년 말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난 3조1천245억원을 기록했다. 제휴 신용카드 발급 실적은 누적 25만장이다.
카뱅은 "하반기에 대출 부문에서 중금리대출 공급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뱅은 기존에 전체 신용대출의 10% 수준이었던 중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의 규모를 올해 말 20%로 늘리고, 3년 안에 3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윤호영 카뱅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말 출시를 생각하고 있고 늦어도 내년 초에는 출시될 것"이라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그는 여신 상품 출시와 관련해서는 "카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더 많은 고객이 카뱅을 더 자주 찾게 하자는 것'이며, 그런 목표 아래 여신을 바라보고 있다"며 "여신 규모를 급속하게 늘리고 키우는 것보다 더 많은 고객이 더 자주 찾도록 하기 위해 여신 상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근 '대출 지연'으로 고객 항의가 잇따르며 논란이 된 전월세 보증금 담보대출 문제에 대해선 "7월에 겪었던 일들은 청년 전월세 한도가 기존 7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면서 단기간 내 많은 (수요가) 유입돼 발생한 일시적 현상으로, 한도가 늘며 7월 일평균 신청자가 전월 대비 30%가량 증가했다"며 "(관련) 인력을 채용하며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이마트[139480], 마켓컬리, 해피포인트와 손잡고 1∼3호 상품을 선보인 '26주 적금'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는 회사 하나씩 제휴를 하는 식으로 해왔는데,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제휴처와 함께 26주 적금을 더 다변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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