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영업익 작년보다 17.5% 감소…화물 매출 역대 최대(종합)

입력 2021-08-17 17:28  

아시아나, 영업익 작년보다 17.5% 감소…화물 매출 역대 최대(종합)
매출 9천335억원·영업이익 949억원…진에어·티웨이 적자 지속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올해 2분기 화물 매출 신기록을 세우며 흑자를 냈다.
아시아나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9천335억원, 영업이익이 949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8천186억원에서 14.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천151억원에서 17.5% 줄었다. 올해 1분기(영업손실 112억원)와 비교하면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유류비가 전년 대비 123% 오르면서 지출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실적은 화물 매출이 견인했다. 2분기 화물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7천82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아시아나항공은 A350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화물 노선에 투입했고, 여객기 '벨리 카고'(화물칸) 수송도 확대했다. IT · 전자기기 부품, 전자상거래 수출품 등 국내기업 수출품 이외에 진단기기, 마스크 등 코로나19 관련 의료용품도 운송했다.
국내 여행객 증가에 따라 국내선 여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상승한 645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확대에 따른 국제 관광시장 회복에 대비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국제선 운항 재개를 준비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에 전세계 항공업계가 어려운 와중에 무급휴직과 임금 반납을 이어가고 있는 임직원의 헌신 덕분에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272450]와 티웨이항공[091810]은 올해 2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진에어는 매출 634억원에 영업손실 488억원을, 티웨이항공은 매출 568억원에 영업손실 347억원을 기록했다.
p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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