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권혜진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롯데지주와 7개 계열사에서 총 79억7천2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이들 기업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상반기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에서 급여로 17억5천만원씩을 받았다.
호텔롯데에서는 10억100만원을, 롯데제과에서는 9억5천만원을 수령했다.
롯데쇼핑에서는 7억5천만원을, 롯데칠성음료에서는 5억원을 급여로 받았다.
비등기임원으로 근무하는 롯데물산에서는 급여 5억원, 롯데렌탈에서 급여 4억8천800만원과 퇴직금 2억8천300만원 등 7억7천100만원을 받았다. 신 회장은 롯데렌탈에서 올해 5월 말 퇴직했다.
전체 보수 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62억8천100만원보다 16억9천만원가량 늘었으나 지난해에는 롯데물산과 롯데렌탈이 보수를 공시하지 않아 이들 회사의 보수가 제외됐다.
롯데물산과 롯데렌탈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각각 5억원 미만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지난해 상반기 3개월간 급여 30%를 자진 반납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보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롯데그룹은 설명했다.
신세계 총수 일가는 상반기 총 79억1천400만원을 받았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신세계에서 6억1천100만원, 이마트에서 15억8천700만원 등 21억9천800만원을 받았다. 이 회장의 남편인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도 두 회사로부터 같은 금액의 보수를 받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마트에서 18억7천200만원을,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신세계에서 16억4천6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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