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태양광이 오는 2035년 미국내 전력의 40% 이상을 공급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미국 에너지부(DOE)의 자료를 통해 제시됐다고 로이터통신과 CNBC 방송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에너지부가 이날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세금 공제 등 정책이 추진되면 현재 3% 수준인 태양광의 전력 비중이 이처럼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에너지부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려면 태양광 부문의 성장 속도가 2030년까지 서너 배로 가속화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지난 10년간 70% 이상 줄어든 태양광 발전의 비용이 지속해서 감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0년 현재 1킬로와트시(kWh)에 50센트인 주거용 태양광 비용을 2030년까지 5센트로 낮추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또 태양광 산업이 발전하게 되면 2035년까지 150만명을 고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의 추정치도 제시했다.
이 자료는 기후 변화 대응책으로 태양광 산업을 키우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추진을 배경으로 한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하자마자 파리 기후변화 협약 복귀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기후 변화 대응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203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화석연료에서 청정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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