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긴급사태 확대 결정 이튿날 신규확진 2만2천명대…최다치 경신

입력 2021-08-18 18:21  

日긴급사태 확대 결정 이튿날 신규확진 2만2천명대…최다치 경신
도쿄도, 예약없이 백신 맞을 수 있는 젊은층 대상 접종장 개설 추진
스가 총리, 최대 경제단체 대표 만나 '재택근무 활성화' 협조 요청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다시 최다치를 경신했다.
18일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도쿄 5천386명을 포함해 총 2만2천명(오후 5시 30분 기준 아사히TV 집계)을 넘어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날은 지난 13일의 2만300명대였는데, 5일 만에 최다 기록이 바뀌었다.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는 중증 환자는 1천716명으로, 엿새째 최다치를 갈아치웠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악화함에 따라 도쿄 등 6개 광역지역에 이달 말까지 시한으로 선포해 놓은 긴급사태를 다음 달 12일까지 연장하기로 전날 결정했다.
또 시즈오카현 등 7개 지역을 긴급사태 적용 대상에 추가하는 등 특별 방역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인도 유래의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활동력이 강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계속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와 지자체는 코로나19 폭증세를 잡을 궁극의 대책으로 백신 접종에 총력을 쏟고 있다.



도쿄도(都)는 젊은 층의 백신 접종을 늘리기 위해 예약 없이 맞을 수 있는 접종장을 시부야(澁谷)역 인근에 이달 중 개설하기 했다.
일본에선 현재 1회 접종을 마친 사람이 약 6천4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0%를 넘어섰다.
또 2차 접종 완료 비율은 40%에 근접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달 말까지 전 국민의 절반가량이 2차 접종을 마치면 감염 확산세가 약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2차 접종 비율이 50%를 넘어도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전문가 분과회의 오미 시게루(尾身茂) 회장은 17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 국민의 70%가 접종을 마쳤다고 해서 감염 확산이 진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감염 예방에 지속적으로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18일 오후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에서 도쿠라 마사카즈(十倉雅和) 회장을 만나 유동인구 줄이기 등 정부가 추진하는 감염 예방 대책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효과적인 것이 '텔레워크'(재택근무)라며 업종에 따라 어려운 점도 있겠지만 최대한 재택근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쿠라 회장은 출근자 70% 줄이기를 골자로 한 정부의 방역 대책을 회원사들이 철저히 주지토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parks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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