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입구에 사람들 몰리며 최소 17명 부상"
톨로뉴스 "현재까지 총격 또는 압사로 4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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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아프가니스탄 카불을 탈출하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인 공항에 사람이 몰리면서 사상자가 나오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입구로 사람들이 쇄도하면서 최소 17명이 부상했다.
정확한 경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아프간 톨로뉴스는 전날 공항에 있는 탈레반 지도자를 인용해 현재까지 하미드 카르자이 공항에서 총에 맞거나 압사해 숨진 사람이 최소 40명이라고 전했다.
이 탈레반 지도자는 "외국군이 총격을 가했다"라면서 아프간인들에게 "출국할 수 있다는 헛소문을 믿지 말라"라고 말했다.
현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 관계자에 따르면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한 이후 여권이나 비자가 없으면 공항 주변에 모이는 것이 금지된 상황이다.
그런데도 탈출의 희망을 품은 아프간인들이 공항에 모이고 있다.
카이바르라는 이름의 주민은 톨로뉴스에 "많은 사람이 여권이나 비자가 없이도 출국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공황에 왔다"라고 말했다.
여성들의 경우 탄압당할 것이 확실한 처지 때문에 아프간을 떠날 수밖에 없어 공항으로 왔다고 말한다고 톨로뉴스는 전했다.
하미드 카르자이 공항은 탈레반에 포위되긴 했지만, 아직 미군이 통제한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은 하미드 카르자이 공항을 통해 자국민과 자국에 협력한 아프간인들을 빼내고 있다.
상업기 운항은 중단된 상태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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