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회 코로나후 처음 북적…여당 의원들 '노마스크' 논란

입력 2021-08-19 04:38   수정 2021-08-19 07:27

영국 의회 코로나후 처음 북적…여당 의원들 '노마스크' 논란
복잡한 실내에선 마스크 쓰는 게 정부 권고…노동당 의원들은 착용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하원이 코로나19 사태 후 처음으로 전면 대면 회의를 개최해 의사당이 1년 반 만에 북적였다.
하원은 18일 아프가니스탄 사태 관련 비상 회의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처럼 대면으로 개최했다.
모처럼 자리가 꽉 차고 여당인 보수당 의원들은 상당수 서서 회의를 참관하는 모습이었다.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동안은 총리와 야당 대표 등 몇몇만 의사당에 출석하고 나머지는 화상으로 참석했다.
그런데 양쪽으로 나뉜 좌석 배치처럼 마스크 착용도 선명하게 갈렸다고 BBC가 보도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를 포함해 보수당 의원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야당 의원들은 상당수가 착용하고 있었다.
가디언은 각료 중엔 마이클 고브 국무조정실장 등 2명만 마스크를 썼다고 전했다. 일반 의원 중에선 테리사 메이 전 총리와 제러미 헌트 보건·사회복지위원장 등만 예외적으로 마스크를 썼다.
문제는 마스크 착용이 자율이 되긴 했지만 복잡한 실내에선 마스크를 쓰는 것이 정부 권고라는 점이다.

하원 사무국도 의사당에서 마스크를 쓸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의회 직원 노조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의원들이 동료와 하원 직원들에게 "경멸"을 보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상원도 이날 아프간 관련 회의를 개최했는데 분위기가 다소 달랐다. 상원은 화상으로 토론에 참석할 수 있도록 허용했기 때문에 의사당이 훨씬 한산했다. 또 마스크 착용자 비율도 더 높았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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