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19일 원/달러 환율이 다시 급등해 1,176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2원 오른 달러당 1,176.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5.0원 오른 1,173.0원에 출발해 장중 1,177.2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전날 7거래일만에 하락했던 환율이 하루 만에 급등한 것은 달러화 강세와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도 등이 영향을 미쳤다.
간밤 공개된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연준)는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돈줄 조이기가 임박했다고 인식하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에 4개월 만에 3,100선 밑으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1.10포인트(1.93%) 내린 3,097.83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천98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267억원, 4천153억원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9.3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65.74원)에서 3.58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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