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19일 영상으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에서 참가국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오는 9월 열리는 유엔 푸드시스템 정상회의에 앞서 의장국인 뉴질랜드가 2030 식량안보로드맵을 마련하고 역내 식량안보 달성을 위한 회원국 간 협력과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회의에 참여한 회원국들은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역내 푸드시스템을 추구하는 APEC의 목표 아래 디지털화와 혁신, 생산성, 지속가능성 등의 실천과제를 담은 중장기 방안인 2030 식량안보로드맵을 마련하고 회원국이 공동으로 이행할 방안을 논의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보건·경제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중소기업과 여성, 청년 등의 농식품 분야 참여를 촉진하고 유엔 푸드시스템 정상회의에 기여하자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참석한 박병홍 농식품부 차관보는 스마트팜 육성 등 한국의 관련 정책을 소개하고 식량안보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기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세계적인 기후, 보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며 "푸드시스템 개선과 식량안보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엔 푸드시스템 정상회의 논의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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