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셀트리온[068270]은 아이큐어[175250]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용 도네페질(Donepezil) 패치제 '도네리온패취'를 국내에서 독점으로 판매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올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도네리온패취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셀트리온과 아이큐어는 품목허가를 받은 후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017년 아이큐어와 도네페질 패치제의 국내 공동 판권 계약을 맺었으나, 이번 판매 계약에 따라 국내에서 약 12년간 독점으로 제품을 팔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아이큐어는 도네페질 패치제의 생산과 공급을 맡아 계약 기간 셀트리온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도네페질은 제형 개발의 어려움으로 하루 1회 복용하는 먹는 약(경구용)으로만 상용화됐다. 도네리온패취는 주 2회 부착하는 형태로 만들어진 개량신약으로, 경구용보다 복약 순응도와 편의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도네페질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처방되는 성분이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지난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국내 매출 약 2천900억원 중 도네페질 성분이 80% 수준인 약 2천300억원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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